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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근황


 1. 인터넷은 연결했습니다...........만, 공유기 쓰는 법을 잘 몰라서 오빠가 연결해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먼산] 전에 공유기 선 맞추다가 30분 넘게 헤맨적이 있어서[그 때 오빠 방과 제 방을 몇 번이나 왔다갔다 했는지 몰라요OTL] 그냥 포기하고 남이 해주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가 하는 법도 알아야 하는데... 뭐 이번에 오빠가 해줄 때 보면 되겠죠[어이]



 2. 과연 산은 산인가 봅니다. 사실 언덕 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 보다는 바로 옆에 조그만 텃밭이 있고, 풀밭... 같은 게 있다는 게 좀 클거예요. 뭐에 크냐고요? 모기가 서식하는 환경 제공에요[...]

 그저께인가 그그저께인가, 제 방에서만 모기를 12마리 잡았답니다. 그것도 모자라서 잘 때 3군데 더 물렸어요. 덕분에 잠을 아주아주아주 설쳤죠[...] 원체 모기향이나 약, 전자 모기향 냄새를 싫어하는터라 파리채 하나만 구비해두고 있었는데 이 날을 기점으로 전자모기향을 샀습니다[...] 이제 인터넷도 연결되었으니 인터넷으로 계피를 좀 사서 창문 주위에 놔둘까봐요;; 진짜 모기 무서워요 엉엉;ㅁ;



 3. 내가 어떻게 저런 걸 썼지, 싶을 정도로 '파편의 추스린 조각'을 못 쓰겠어요[...] 긴 산문은 고사하고 짧은 운문도 못 쓰겠으니[...] 제 안에 있는 상상력이랄까 언어창고가 말라버린 느낌이예요. 후우 슬퍼라[...] 어떻게 하면 다시 채워질 수 있는 걸까요OTL

  

by 파닭 | 2008/07/23 23:16 | 일상의 소소함 | 트랙백 | 덧글(7)

이사 왔쪄욤'ㅁ'


 이사를 했습니다. 어제 갓 이사온 따끈따끈한 이웃이예요[어이]

 주인집 할아버지도 나름 좋아보이고, 주인집 할머니는 기가 세 보이고. 딱 심약한 남자와 드센 여자의 조합이라서 어쩐지 할아버지가 불쌍해보이더군요[먼산]
 이사 온 곳은 전에 살던 곳의 바로 옆 동네입니다. 바로 옆에 도서관이 있고, 그래서 아이들의 노는 소리가 끊이질 않고, 주변에는 텃밭이 있는 시골풍경이 아련히 남아있는 도심 속 한복판의................ 산꼭대기입니다OTL 덕분에 공기는 좋지만 산모기가 득시글하군요. 어제는 집에 벌이 들어와서 공포에 떨었다는[...]

 아직 인터넷이 연결이 안되서 월요일에나 연결해야 겠구나 싶었는데, 오빠에게 와이브로가 있어서 이렇게 결국은 인터넷을 하게 되었습니다[먼산] 오빠가 인터넷 빨리 연결 안 하자고 한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

 뭐 이제 월요일 되면 전입신고하고, 인터넷 연결하고 하면 이곳이 또 다시 제가 살 '생활공간'이 되겠군요. 이제 길 좀 파악하고 주변에 어디 슈퍼가 괜찮은지 알아보고... 하면 되겠죠. 어딘가에 새로 정착한다는 건 즐거운 일인 것 같습니다[웃음]

by 파닭 | 2008/07/19 13:09 | 일상의 소소함 | 트랙백 | 덧글(8)

기억은 덧없다


 생각의 꼬리를 물고 물다가, 옛애인과의 일화가 생각났다. 그러고보니 그 사람 이름이 뭐였지. '남자친구' 가 된 순간부터 왠지 특별함을 부여하고 싶어서 이름으로 부르려고 열심히 노력했지만, 헤어진 다음부터는 그 흔적이었던 이름을 기억하기 싫어서 괜시리 닉으로 불러왔던 그.

 그의 이름이 생각이 나지 않았다. 100일도 안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계속 불렀을 이름인데. 적절한 애증이 범벅된 채로 녹아있을 이름이었는데. 그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스스로 너무 신기해서 잠시 멍해있었다. 신기해서 포스팅을 하고 있는데 지금, 그의 이름이 기억이 났다. 옛날 내가 만든 캐릭터의 이름을 거꾸로 한 이름이어서 그래도 외우기 쉬웠었구나.

 가장 먼저 떠오른 이름은 캐릭터의 이름. 그 다음에야 그의 이름이 그것을 거꾸로 한 이름이었다는 게 생각났다. 웃음이 났다. 정말 잊어버렸던 거구나 나.

 그와 헤어진 후, 제일 먼저 전화번호를 지웠다. 저장했던 문자를 지웠고, 그의 블로그 주소도 지웠고, 그가 빌려줬던 책도 돌려줬다. 그렇지만 이름은 잘 지워지지 않았다. 뭐가 그리 진득했길래 지워지지 않았을까.

 그리고 오늘, 그의 이름이 잠시나마 지워졌다. 그가 남긴 상흔이 지워질 때까지도 붙어있었던 이름이. 
 기억은 그림자 같다.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처럼 나에게 붙어있지만, 밤이 되면 사라져버린다. 오늘에야 그 기억에, 밤이 찾아왔다.

by 파닭 | 2008/07/17 01:27 | 일상의 소소함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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