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8월 29일
지아이조 보고 왔어요.
음...
그냥저냥 그렇네요. 왜 저는 재미가 없었을까요[...]
처음에 크리스토퍼가 나왔을 때는 굉장히 두근거렸습니다. 와왓 나는 스코틀랜드 억양이 뭔지 잘 모르지만 평소에 말하는 거랑 억양이 틀려!! 억양까지 소화하다니 이런 대단한 사람!! 하면서 막막 오버하면서 봤습니다. 게다가 대악당역이래요. 와와와!!
그런데 영화는... 재미가 없었어요[멍]
...지아이조들이 너무 완벽하게 이겨서?! 이리저리 생각하면 그 답밖에는 안 나오네요. 네, 저는 지아이조들이 완벽하게 멕켈렌 기지를 쳐부술 때 희열감보다는 초큼 우울했어요. '저거에 쏟아부은 돈이 얼마일텐데 왜 저렇게 쉽게 깨지는거야!!' 하고.
...정말 너무 쉽게 깨지지 않았나요. 보안장비도 별로 없었고, 고통도 공포도 느끼지 못한다는 병사들도 너무 쉽게 깨지고. 왜 그 녀석들을 양산해서 경비병으로 배치하지 않은 건데. 적진에 침투할 때 힘들다는 공식은 어디로 간건가영. 흑흑흑.
캐릭터들은 재밌었어요. 주인공은 별로 매력이 없었지만. 베로니스 누님은 진짜 매력이 풀풀 넘쳤고, 이병헌도 꽤 괜찮던데요. 다들 검은색 옷 입은 가운데 자기만 흰색옷 입어서 튀고 말이죠. 꽤 눈에 띄었다고 생각해요[웃음] 립코드도 좋았어요!! 가장 즐거운 캐릭터였던 듯.
근데 왜 멕켈렌은 세계정복을 하고 싶었던 걸까요. 그걸 모르겠어요. 그걸 모르겠어서 그런지 캐릭터가 보이지 않아요OTL
세계정복을 꿈꾸며 흉계를 꾸미는 냉철한 모습도, 베로니스를 사랑해서 질투하는 모습도, 나중에 베로니스가 위험[?]에 처하자 당황하는 모습도, 역시 크리스토퍼 에클스턴답게 다 소화했다고 생각해요. 후반엔 나름 인간적인 모습도 보여서 '아아 역시 이 사람은 악하지만 연약한 면도 있는 사람 연기를 잘 해' 라고 생각했는데... 그치만 잘 모르겠어요. 넌 왜 세계정복이 하고싶었던 거니.
영화에서 가장 힘 빠진 포인트는 크리스토퍼의 얼굴이... 얼굴이...!!!
아앍!!!! 화상을 입어서 얼굴 자체가 철로 변하면 뭐 어쩌자는 건데!! 철가면이라니 크리스토퍼에게 너무 잘 어울리긴 하지만 그래도 얼굴을 못 보잖아아앍!;ㅁ; 목소리만 들어도 좋긴 하지만 좀 슬펐어요[...] 칫.
2편이 나와도 보러가겠죠. 크리스토퍼가 나온다면. ...근데 나올 수 있으려나?;; 크리스토퍼 에클스턴을 스크린에서 볼 수 있었다는 것 외에는 별로 감흥이 없는 영화였습니다. 음- ...다음에는 악역 아닌 역할로 나와주면 안되는거예요?;ㅁ; 다크 라이징에서도 찌질한 악당역으로 나와놓고... 어흐흑.
p.s - 알아보니 다음 역은 찌질한 역은 아니네요. 아멜리아라는 영화에 나오는데 부조종사 역인 듯. 10월 24일에 북미개봉예정이래요. 두근두근해라>ㅁ<
# by 파닭 | 2009/08/29 17:00 | 2D&3D | 트랙백 | 덧글(6)